앨라배마주에서 전립선암 검사 비용 부담을 낮추는 법이 마련된 가운데, 법 제정에 힘을 보탠 칼럼니스트가 이를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앨닷컴(AL.com)의 로이 S. 존슨 칼럼니스트는 의견 칼럼에서 “조기 검진을 가로막는 비용 장벽을 없애야 한다”며 연방 차원의 법 제정을 주장했다.
존슨은 2025년 7월 자신이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뒤 고위험군 남성의 PSA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앨라배마 주의회에 요청했다. 그의 아버지도 전립선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존슨은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며 검사 접근성을 높이면 더 이른 단계에서 암을 발견하고 치료 선택지를 넓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 법은 ‘데이비드 맥엘헤이니·로이 S. 존슨 전립선암 예방법’으로 불린다. 전립선암 생존자인 데이비드 맥엘헤이니는 2019년 진단을 받았고, 존슨은 2025년 진단을 받았다. 두 사람은 법안 통과를 위해 함께 목소리를 냈다. 스티브 리빙스턴 공화당 상원의원과 제러미 그레이 민주당 하원의원이 각각 상·하원에서 법안을 이끌었고, 주 하원의원 주안달린 기번이 두 사람의 이름을 법안에 포함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존슨은 법안이 양당의 지지를 받아 만장일치로 통과된 일을 두고, 정치적 차이를 넘어 생명을 살리는 데 힘을 모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 법은 앨라배마에서 판매되는 건강보험에 전립선암 검진 비용을 가입자에게 부담시키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검진에는 최소한 전립선특이항원(PSA) 혈액검사와 직장수지검사가 포함된다. 적용 대상은 50세 초과 남성과 40세 초과 고위험군 남성이다. 고위험군에는 흑인 남성과 전립선암 가족력 또는 관련 유전적 위험이 있는 남성 등이 포함된다. 다만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은 아니며, 법이 정한 보험 적용 대상과 검진 범위에 관한 제도다.
시행 시점은 칼럼의 표현과 주 정부 발표 사이에 차이가 있다. 칼럼은 10월 1일부터 검사가 무료라고 썼지만, 앨라배마 주지사실은 관련 보험 혜택이 2027년 10월 1일부터 적용된다고 안내했다. 따라서 새 법이 마련됐다는 사실과 보험 가입자가 실제로 비용 부담 없이 검진을 받을 수 있는 시점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존슨은 전립선암 검진의 전국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유방암 진단 후 추가 영상검사 비용 문제도 함께 언급했다. 앨라배마주가 통과시킨 별도 법안은 이상 소견이 발견된 뒤 받는 유방암 진단 영상검사에서 본인부담금을 없애는 내용이다. 주지사실은 이 법의 시행일을 2027년 1월 1일로 발표했다. 존슨은 앨라배마의 입법을 출발점으로 삼아 연방의원들이 전립선암과 유방암 검진 비용 장벽을 전국적으로 낮추는 법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비용 외에도 두려움과 불신이 검진을 미루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암 진단을 받을지 모른다는 불안, 치료가 성생활에 미칠 영향에 대한 걱정 때문에 병원을 찾지 않다가 치료 선택지가 줄어드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존슨은 이번 법이 앨라배마 주민의 조기 검진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다른 주와 연방정부도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