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접어들었지만 앨라배마의 무더위는 좀처럼 물러나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주말까지 주 전역의 낮 기온이 화씨 90도 중후반까지 치솟고, 습도까지 더해지면서 체감온도가 100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앨라배마 북부와 중부 대부분 지역에 토요일까지 이어지는 장기 폭염주의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예보에 따르면 이번 주 남은 기간 상당수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화씨 90도 중반에서 후반, 섭씨로는 약 35~37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습도가 더해지면서 실제 체감온도는 화씨 100도(약 38도)를 넘는 지역이 많을 전망이다.
기상청이 특히 우려하는 것은 더위가 하루 이틀에 그치지 않고 여러 날 계속된다는 점이다. 충분한 휴식이나 냉방 없이 장시간 더위에 노출될 경우 열탈진과 열사병 등 온열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이번 주말 야외 스포츠 경기나 행사에 참가하거나 관람할 예정인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경기장과 콘크리트 보행로, 주차장 및 테일게이팅 장소 등의 실제 온도가 공식 예보보다 화씨 10~15도(약 6~8도)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상청은 “특히 토요일 야외 경기나 행사에 참가하거나 관람하는 모든 사람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위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야외활동 시에는 물을 자주 마시고 가능한 한 그늘이나 냉방시설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어린이와 노약자, 야외 근로자 등 더위에 취약한 사람들의 상태도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권고된다.
비와 뇌우 가능성도 매일 예보돼 있지만 폭염을 크게 식혀줄 정도로 광범위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비가 내릴 가능성은 대체로 산발적이며 남부 앨라배마에서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폭염이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기상재해 가운데 하나라며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는 고온을 가볍게 여기지 말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