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가 미국에서 인구 대비 파산 신청이 가장 많은 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이 아닌 개인 파산이 전체 신청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주민들의 재정적 어려움이 수치로 드러나고 있다.
AL.com이 미 연방법원(U.S. Courts)과 인구조사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앨라배마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미국에서 가장 높은 인구 대비 파산 신청률을 기록했다.
2025년에는 주민 10만명당 파산 신청이 약 400건에 달했다. 이는 미국 전체 평균보다 약 142% 높은 수준이다.
대부분의 주가 주민 10만명당 80~180건 수준에 머물렀다는 점을 고려하면 앨라배마는 다른 주들과도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남부 지역에서도 앨라배마의 파산율이 가장 높았다. 미시시피가 주민 10만명당 330건으로 뒤를 이었고 테네시 296건, 조지아 280건 순이었다.
앨라배마의 파산 신청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정부의 경기부양금과 대출 상환유예 등의 영향으로 한때 크게 감소했다.
2020년 1만8,412건이었던 파산 신청은 2021년 1만4,940건으로 약 20% 줄었다. 주민 10만명당 신청 건수 역시 366건에서 296건으로 떨어지며 최근 10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앨라배마의 전체 파산 신청은 2022년 1만6,561건에서 2023년 1만7,887건, 2024년 1만9,395건에 이어 2025년에는 2만636건까지 증가했다. 2022년과 비교하면 3년 만에 약 25% 늘어난 것이다.
특히 증가세를 주도한 것은 개인 파산이다.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앨라배마에서 접수된 파산 신청의 약 98%가 비사업 관련 개인 파산이었으며, 기업 파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낮았다.
다만 현재 파산 수준이 앨라배마의 역대 최고치는 아니다. 2025년 주민 10만명당 파산 신청률은 2017년 기록한 554건과 비교하면 약 25% 낮은 수준이다.
전국적으로도 파산 신청은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 전체 파산 신청은 2020년과 비교해 2025년까지 약 5%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최근 1년 사이에는 인플레이션과 높은 소비자 물가 속에서 11%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