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짜 소 사진까지 동원한 온라인 가축 판매 사기가 등장하면서 앨라배마 당국이 농가와 구매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앨라배마 농업산업부(ADAI)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실제 목장이나 가축업체를 사칭한 가짜 계정을 만들어 암소 등을 판매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일부 피해자는 온라인에서 소를 구매한 것으로 믿고 실제 목장까지 찾아갔지만, 해당 목장에서는 거래 자체를 전혀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기는 앨라배마뿐 아니라 다른 주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특히 최근에는 AI로 생성한 가축 사진이 사기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존재하지 않는 소를 그럴듯한 사진으로 만들어 판매 매물처럼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릭 페이트 앨라배마 농업산업부 장관은 “생산자와 구매자는 거래 상대가 누구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돈을 지불하기 전에 거래가 합법적인지 검증해야 한다”며 “가축 생산자와 구매자를 보호하는 것은 앨라배마 축산업의 신뢰를 지키는 데 중요하다”고 밝혔다.
당국은 온라인에서 소를 구매할 때 AI 이미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몇 가지 특징도 제시했다.
몸통 형태가 부자연스럽거나 꼬리가 사라져 있고 다리 길이가 서로 다르다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얼굴이나 귀, 콧구멍 모양이 비정상적인 경우도 AI 이미지의 특징일 수 있다.
울타리와 풀, 축사 등의 배경이 휘어지거나 같은 형태가 반복되는지, 소와 배경이 만나는 부분이 흐릿하거나 부자연스럽지는 않은지도 확인해야 한다.
지나치게 완벽하고 광고사진처럼 매끄러운 이미지, 서로 다른 지역의 판매 게시물에서 동일한 소 사진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경우 역시 주의해야 한다.
또 실제 목장이라면 확인할 수 있는 전체 소떼나 축사·가축 취급시설 사진이 없거나, 귀표와 낙인·특징적인 털 색깔 등 개체를 확인할 수 있는 표시가 보이지 않는 경우도 의심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농업산업부는 사진 확인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판매자의 연락처와 실제 사업체 존재 여부를 확인하고, 거래 전 추천인이나 거래 이력 등을 요구할 것을 권고했다.
앨라배마에서 가축 판매 사기가 의심될 경우 앨라배마 법집행국(ALEA) 농촌범죄수사대(334-288-8328) 또는 앨라배마 증권위원회(334-242-2984)에 신고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