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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위협받던 트럼프, 기내식 트럭에 숨어 전용기 빠져나갔다

튀르키예서 영국 이동 당시 이란 테러 첩보…소형 군용기로 극비 이동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8월 11, 2026
in 미국/국제, 정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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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위협받던 트럼프, 기내식 트럭에 숨어 전용기 빠져나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암살 위협을 피하기 위해 기내식 운반 트럭에 숨어 대통령 전용기를 빠져나간 뒤 별도의 소형 군용기로 이동하는 전례 없는 기만 작전을 벌였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영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란의 테러 가능성을 우려해 극비리에 이동 경로를 변경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카메라 앞에서 구형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 비행기를 타고 영국으로 이동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7일 저녁 카타르가 제공한 신형 대통령 전용기가 먼저 튀르키예를 떠난 뒤 구형 에어포스원에 올라 카메라를 향해 작별 인사를 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소수의 보좌관들은 취재진의 시야에서 벗어난 에어포스원 반대편 출입구로 이동했다.

이곳에는 유압 장치로 출입구 높이까지 올라온 공항 기내식 운반 트럭이 대기하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 일행은 이 트럭에 올라타 전용기에서 빠져나왔다. 잠시 뒤 정장을 입은 남성이 트럭 운전석에 탑승했고 차량은 에어포스원에서 떨어져 인근에 대기하고 있던 소형 군용기 C-32A로 이동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역시 별도의 외부 계단을 통해 이 군용기에 탑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군용기는 영국으로 이동하면서 ‘리치 18’ 또는 ‘RCH18’이라는 일반적인 군 수송기 형태의 호출부호를 사용해 대통령 탑승 사실을 감춘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백악관 출입기자들과 일부 직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탑승한 것으로 알고 구형 에어포스원에 올라탔다.

결과적으로 기자와 직원들이 탑승한 대통령 전용기가 일종의 ‘미끼’ 역할을 한 셈이다.

백악관 직원들은 비행 중 기자들에게 창문 가리개를 내리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도착 이후 다시 구형 에어포스원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형 군용기에서 에어포스원으로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이동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현지시간 오후 10시 56분께 취재진의 카메라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고 에어포스원의 외부 계단을 통해 내려오면서 마치 처음부터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영국에 도착한 것처럼 보이게 했다.

이번 기만 작전은 이란의 구체적인 암살 위협과 대통령 전용기의 방어 능력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실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미국 정보당국은 이란 또는 이란과 연계된 세력이 튀르키예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의 항공기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파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귀국길에서 기자들에게 “이란은 항상 나를 위협하고 있으며 나는 그들의 목표 1순위”라고 말했다.

기자들이 비행 중 창문 가리개를 내려야 했던 이유를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노리는 세력 때문에 위험한 비행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어 “내가 죽으면 당신들도 죽는 거다. 그렇지?”라며 농담까지 건넸다.

하지만 당시 기자들은 알지 못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과 같은 비행기에 타고 있지 않았다.

미국 대통령이 해외 순방 과정에서 백악관 출입기자단까지 모르게 별도의 항공기로 이동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과거 미국 대통령들은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 등 전쟁지역을 극비 방문할 때도 대부분 백악관 출입기자단 일부를 동행시켜 왔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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