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앨라배마주 프리처드 경찰서에서 제출되지 않은 성폭행 증거 키트 148건이 무더기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모빌카운티 보안관실은 프리처드 경찰서의 증거물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총 247개의 성폭행 증거 키트를 확인했으며, 이 가운데 99건만 앨라배마 법과학국에 제출돼 감정이 진행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나머지 148건은 한 번도 검사기관에 보내지 않은 채 경찰서에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안관실은 피해자들의 사건 처리를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해당 증거 키트 전량을 미국 연방수사국(FBI) 에 넘겨 검사를 의뢰했다.
폴 버치 모빌카운티 보안관은 “모든 피해자의 사건이 정당한 관심을 받고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모든 증거를 확인하고 확보한 뒤 FBI와 협력해 수사를 진행하는 것은 피해자들에게 정의를 되찾아주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견은 프리처드 경찰서의 대규모 부패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지난 6월 16일부터 모빌카운티 보안관실은 프리처드시의 치안 업무를 대신 맡고 있으며, 이는 프리처드 경찰관이 여러 건의 부패 혐의로 체포된 이후 내려진 조치다.
보안관실은 지난 9일에도 프리처드 경찰관 1명을 뇌물수수, 공갈, 직권 남용 혐의로 추가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모빌카운티 위원회는 프리처드시 치안을 대신 수행하는 비용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프리처드 경찰서를 해체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