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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2,325명…“30분마다 1명 사망” 역대 최악

석 달 만에 확진 4,945명…무장단체·열악한 의료환경에 방역 난항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8월 17, 2026
in 미국/국제, 코로나/건강/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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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2,325명…“30분마다 1명 사망” 역대 최악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에볼라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사망자가 2,300명을 넘어섰다. 지난 5월 발병이 공식 선언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과거 최악의 피해 기록까지 넘어섰다.

콩고민주공화국 당국은 17일 현재 에볼라 확진자 4,945명 가운데 2,32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치명률은 약 **47%**에 달한다.

이번 사태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발생했던 대규모 유행 당시의 사망자 2,299명을 넘어선 것으로, 콩고민주공화국 역사상 가장 많은 에볼라 사망자가 발생한 사태가 됐다.

유엔 “30분마다 한 명씩 숨져”

확산 속도도 심각한 수준이다.

유엔은 이번 에볼라 유행이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며 현재 콩고민주공화국에서 30분마다 약 1명꼴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곳은 북동부 이투리주를 비롯한 북부와 동부 지역이다.

이 지역은 오랜 기간 수많은 무장단체가 활동해 정부의 통제력이 약한 데다 의료시설과 방역 인력도 크게 부족하다.

이투리주의 주도 부니아에서는 대규모 감염 사태에도 불구하고 일상적인 방역 조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이 상인들에게 상점 앞에 손 씻는 시설을 설치하도록 지시했지만 주민들의 경계심이 낮아 시장 등 사람이 밀집하는 장소에 여전히 많은 시민이 몰리고 있다.

무장단체 때문에 구호단체 접근조차 어려워

치안 불안도 에볼라 확산을 막는 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무장단체가 활동하는 일부 지역에서는 국제 구호단체와 의료진이 감염 지역에 접근하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일부 병원 의료진과 방역 인력들이 수당 지급을 요구하며 파업과 시위에 나서면서 의료 대응 능력까지 떨어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아프리카 지역사무처는 지역 주민들의 방역 참여가 여전히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백신·치료제 없는 ‘분디부교형’ 확산

더 큰 문제는 이번에 확산하고 있는 바이러스가 분디부교형 에볼라 바이러스라는 점이다.

현재 이 바이러스에 특화돼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기존 에볼라 유행보다 대응이 더욱 어렵다는 것이 보건 당국의 설명이다.

에볼라는 감염자의 혈액이나 체액 등에 직접 접촉하면서 전파되며 고열과 극심한 피로,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출혈과 다발성 장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의료 인프라 부족과 무장단체 활동, 방역 인력 부족에 백신·치료제 문제까지 겹치면서 사망자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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