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대다수가 이란과의 전쟁을 즉시 종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에 대해서도 미국에 유리하다고 평가한 응답은 20%대에 그쳤다.
CBS뉴스와 유고브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성인 25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8%가 “전쟁을 지금 당장 끝내야 한다”고 답했다. 전쟁 지속을 원한다는 응답은 22%에 불과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전쟁의 명분으로 내세웠던 이란 핵 프로그램 차단 효과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했다.
응답자의 31%만이 미국이 이란의 핵 개발 능력을 영구적으로 중단시켰다고 답했으며, 이란의 침략을 억제했다는 응답은 32%, 이란 국민을 더 안전하게 만들었다는 응답은 26%에 그쳤다. 이란 정권이 친미적으로 변할 것이라는 기대도 21%에 불과했다.
특히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가 미국에 유리하다고 평가한 응답은 22%에 그쳤다. 반면 41%는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합의라고 답했다.
전쟁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도 부정적 평가가 많았다. 응답자의 69%는 유가 상승과 경제적 부담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전쟁이 치른 비용에 비해 얻은 것이 적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수행 능력에 대한 평가는 더욱 냉담했다. 긍정 평가는 36%에 머문 반면 부정 평가는 64%에 달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57%는 이번 전쟁이 해결한 문제보다 새롭게 만든 문제가 더 많다고 답했으며, 전쟁이 긍정적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한 비율은 21%에 불과했다.
한편 향후 국제유가 전망에 대해서는 42%가 하락을 예상했고, 35%는 현 수준 유지, 23%는 추가 상승을 전망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가 이뤄졌음에도 미국 내 여론은 전쟁 자체에 대해 상당한 피로감과 회의론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주장한 전쟁 성과에 대해서도 국민적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