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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사흘째 보복 공습…호르무즈 긴장 고조 속 협상 가능성은 유지

미군 해상봉쇄 재개·'안전 비용' 부과 예고…이란도 미군 기지·선박 공격 맞대응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7월 14, 2026
in 미국/국제, 정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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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사흘째 보복 공습…호르무즈 긴장 고조 속 협상 가능성은 유지

미국과 이란이 사흘 연속 보복 공습을 주고받으며 중동 지역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유조선이 공격을 받아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무력 충돌이 확산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군사 압박을 이어가면서도 협상을 통한 해결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보수 성향 라디오 인터뷰에서 “오늘 밤과 내일도 이란을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나탄즈 핵시설 인근의 요새화된 시설인 ‘픽액스 마운틴’도 가까운 시일 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후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란에 대한 사흘 연속 야간 공습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미군은 이번 작전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선박과 상선을 공격할 수 있는 이란의 군사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의회에 대이란 군사작전 재개를 공식 통보했으며, 이에 따라 미 국방부는 별도 의회 승인 없이 최대 60일간 추가 군사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군사작전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해상 봉쇄도 재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화물에 화물가액의 20%를 ‘안전 비용’ 명목으로 부과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이에 맞서 이란도 보복 공격을 이어갔다. 이란 국영방송은 쿠웨이트 주둔 미군 기지의 통신시설과 연료 저장시설, 패트리엇 방공체계 등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해군은 미국 선박을 향해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했으며, 혁명수비대는 미국의 무인정찰기 한 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민간 선박 피해도 발생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자국 유조선 두 척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인도 국적 선원 1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군사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그는 “협상을 통한 합의가 여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외교적 해법의 여지를 남겼다.

이란도 종전 양해각서(MOU)가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하면서도 카타르와 오만, 파키스탄 등을 통한 외교 협상은 계속 이어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의 ‘안전 비용’ 부과 방침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보장하는 자는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비꼬면서도 “20%는 지나치게 높다”고 조롱 섞인 반응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양국 모두 자신들에게 유리한 조건에서 협상을 재개하려 하지만 서로 양보하지 않으면서 군사적 충돌의 강도만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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