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모회사 Meta Platforms 내부에서 직원 감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메타가 인공지능(AI) 학습을 이유로 직원들의 마우스 움직임과 키보드 입력까지 추적하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자 직원들이 공개 반발에 나선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타 직원들은 최근 미국 내 여러 사무실에서 항의 유인물을 배포하고 있다.
유인물에는 “직원 데이터 추출 공장에서 일하고 싶지는 않죠?”라는 문구와 함께 사측 조치 반대 서명 운동 참여를 독려하는 내용이 담겼다.
회의실과 자판기 주변, 심지어 화장지 걸이 근처에서도 유인물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의 핵심은 메타가 AI 에이전트 개발을 위해 직원들의 실제 컴퓨터 사용 데이터를 대규모 수집하고 있다는 점이다.
내부 공지에 따르면 회사는 직원 컴퓨터에 신규 추적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마우스 움직임, 클릭 위치, 키보드 입력, 화면 콘텐츠 등을 수집하고 있다.
수집 대상에는 지메일, 업무용 채팅, 개발 프로그램 등 업무 애플리케이션 사용 내용도 포함된다.
메타 측은 “사람들이 실제 컴퓨터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AI가 학습해야 효율적인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 최고기술책임자(CTO) Andrew Bosworth 는 내부 공지에서 “회사 지급 노트북에서는 이를 거부할 선택권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은 개인정보 침해와 과도한 감시를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일부 직원들은 미국 노동법 조항까지 인용하며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한 집단 행동은 법적으로 보호받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논란이 단순한 사내 갈등을 넘어, AI 시대 기업들이 어디까지 직원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지를 둘러싼 새로운 충돌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