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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승무원 때문에 멈춘 납치 계획

WSJ “플라이두바이 부조종사, 7월에도 텔아비브행 항공기 이용한 공격 준비”…극단주의 전력과 항공사·당국의 신원 확인 허점도 조사 대상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10월 9, 2026
in 미국/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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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승무원 때문에 멈춘 납치 계획

이스라엘행 플라이두바이 여객기에서 납치를 시도한 부조종사가 지난 7월에도 같은 노선 항공기를 이용해 공격을 준비했다가 막판에 계획을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자신이 아끼는 승무원이 비행기에 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포기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 사건 수사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오만 국적 부조종사 하맘 알함마미가 지난 7월 텔아비브행 비행에서 기장을 제압한 뒤 항공기를 벤구리온 국제공항 등 주요 목표물에 추락시키려 했다고 보도했다. 알함마미는 실행을 준비했지만, 친분이 있는 승무원이 탑승한 것을 알고 마지막 순간 계획을 거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함마미는 지난달 30일에도 두바이에서 텔아비브로 향하던 플라이두바이 FZ1073편에서 기장을 공격하고 항공기를 장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기장은 중상을 입었으며, 상황을 알아챈 승객들이 부조종사를 제압했다. 여객기는 사우디아라비아 타부크 공항에 비상 착륙했고 탑승객은 모두 생존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수사 당국은 7월의 계획과 지난달 사건이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는지, 알함마미가 실제로 어떤 목표를 겨냥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앞서 CNN은 이 부조종사가 벤구리온 공항을 표적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지만, 당시에도 범행 동기와 의도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였다.

보도에는 알함마미의 과거 항공업계 경력과 채용 과정도 포함됐다. 그는 오만항공에서 근무할 당시 극단주의 사상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비행이 금지됐으며, 로열 에어 모로코 채용에서도 탈락한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플라이두바이는 오만 당국에 별도로 신원을 조회하지 않고 기본적인 범죄 경력 확인을 거쳐 그를 채용했다고 WSJ는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입국 심사 과정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이스라엘은 승무원 명단을 사전에 전달받았지만, 오만 국적 조종사에 대한 자체 신원 확인 절차는 별도로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교통부는 앞서 승무원 이름을 확인하는 절차는 없으며, 명단은 보안기관의 요청에 대비해 국세청이 수집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번 사건은 항공사와 각국 당국의 조종사 신원 확인 및 보안 심사가 충분했는지를 둘러싼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과거 비행 금지 전력이 있었던 인물이 국제선 여객기 조종석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경위를 규명하는 것이 수사의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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