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 Federal Reserve가 기준금리를 또다시 동결하며 강한 ‘매파’ 신호를 보냈다.
연준은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유지했다. 이번이 세 번째 연속 동결이다.
하지만 단순 동결이 아니라 방향이 문제였다. 회의에서는 무려 4명의 위원이 반대 의견을 냈고, 이 중 3명은 오히려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 시장에 긴장감을 줬다.
Jerome Powell 의장은 “정책 기조가 중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금리 인하뿐 아니라 인상도 동일하게 고려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를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시장도 빠르게 반응했다.
연내 금리 인하 기대는 사실상 사라졌고, 일부 투자자들은 내년 봄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반영하기 시작했다.
배경에는 인플레이션과 지정학 리스크가 있다.
연준이 기준으로 삼는 물가 상승률은 3월 기준 약 3.5%로 예상되며, 목표치(2%)를 크게 웃돈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 간 긴장으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서며 물가 압력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한편 파월 의장의 ‘잔류 결정’도 변수다.
그는 의장 임기 종료 이후에도 이사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매우 이례적인 사례다.
이 결정으로 Donald Trump 대통령이 연준 이사진을 추가로 교체해 금리 정책에 영향력을 확대하려던 구상도 사실상 차단됐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당분간 관망 모드에 들어갔다”며 “최소 내년 중반까지 금리 인하는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