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연구개발(R&D) 지원 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인공지능(AI) 중심의 연구 혁신에 속도를 낸다. 대학 중심의 기존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개별 연구자에 대한 직접 지원을 확대하고, AI를 국가 연구개발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은 새 연구개발 전략 보고서를 통해 연간 약 2,000억 달러(약 296조 원) 규모의 연방 연구개발 예산 운용 방향을 제시했다. 핵심은 AI를 과학 연구 전반에 적극 활용하고 창의적인 연구자에게 직접 연구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혁신 속도를 높이는 것이다.
백악관은 그동안 대학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연구비 지원 구조를 일부 개편해 개별 과학자와 젊은 연구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대학원생 펠로십과 국립보건원(NIH)의 창의적 연구자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 사례로 제시됐다.
또한 미국은 오는 2028년까지 차세대 양자컴퓨터를 확보하고, 2030년까지 신규 대형 원자력 발전소 10기를 건설하는 목표도 다시 확인했다. 여기에 AI와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제너시스 미션(Genesis Mission)’을 통해 신약 개발과 에너지, 첨단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정책은 중국과의 첨단기술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미국의 기술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AI 중심 연구가 확대될 경우 특정 분야에 연구비가 집중되고, 연구 다양성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AI를 단순한 산업 기술이 아닌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전략 자산으로 규정하며 연구개발 투자 방향을 AI 중심으로 재편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