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소속 연방상원의원 토미 터버빌이 프라이드 먼스(Pride Month)를 강하게 비판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터버빌 의원은 6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기업들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느냐. ‘워크(Woke)’는 죽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달에 우리가 기념해야 할 유일한 것은 미국 건국 250주년”이라며 “급진 좌파가 6월을 자신들의 의제로 완전히 장악했다”고 비판했다.
또 “중요한 깃발은 단 하나뿐”이라며 미국 국기만을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 전역에서 진행되는 성소수자 권리 기념 행사인 프라이드 먼스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케이비 앨라배마 주지사는 6월을 ‘강한 가족의 달(Strong Families Month)’로 공식 선포했다.
주지사실은 발표문에서 프라이드 먼스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보수 성향 주정부들이 최근 비슷한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어 사실상 맞대응 성격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Tennessee의 Bill Lee 주지사는 6월을 ‘핵가족의 달(Nuclear Family Month)’로 선포했고, Indiana의 Mike Braun 주지사도 같은 취지의 선언을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매년 6월을 프라이드 먼스로 지정해 성소수자 인권과 다양성을 기념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기업과 정부기관의 관련 행사 참여에 대한 반발이 커지면서 문화·정치적 갈등의 주요 이슈가 되고 있다.
특히 앨라배마를 비롯한 남부 보수 주에서는 가족 가치와 전통적 사회관을 강조하는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프라이드 먼스를 둘러싼 논쟁도 더욱 확대되는 분위기다.
이번 발언은 내년 앨라배마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보수 유권자 결집을 노린 메시지로도 해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