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서부에서 산책을 나갔던 모녀가 야생동물의 공격을 받아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당국은 회색곰의 공격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해당 곰을 찾고 있다.
AFP통신은 4일(현지시간)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벨라쿨라 인근에서 어머니 제니퍼 발카라스(48)와 딸 셀라 리드(20)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모녀는 자택 주변으로 산책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으며, 가족은 지난 1일 실종 신고를 했다.
어머니는 지난 2일 먼저 발견됐고 딸은 이튿날 발견됐다. 주 야생동물 보호당국은 모녀가 회색곰의 공격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며, 곰을 발견하면 사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사고가 발생한 스누카 웨스트 트레일 주변에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해 11월에도 현장학습을 나온 초등학생들이 회색곰의 공격을 받아 학생 3명과 교사 1명이 크게 다쳤다. 당국은 이후 곰 8마리를 포획해 조사했지만 공격한 개체를 특정하지 못했고, 그해 12월 초 수색을 중단했다.
회색곰은 북아메리카에 서식하는 불곰의 한 종류다. 성체 수컷은 몸무게가 300㎏에 이르기도 한다. 당국은 겨울잠을 앞둔 가을에는 곰의 먹이 활동이 활발해져 사람과 마주칠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