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경찰 순찰과 재난 현장 조사에 활용할 수 있는 1인승 전기 비행체가 공개됐다. 최고 시속 101㎞로 약 20분간 비행할 수 있지만, 실제 순찰 업무에 투입되려면 미 연방항공청(FAA)의 승인이 필요하다.
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폴리테크닉대학교 경찰은 최근 수직이착륙기 ‘아스트로’를 공개했다. 대학 측은 미국 법 집행기관이 조종사가 탑승하는 전기 비행체를 도입한 첫 사례라고 밝혔다. 제조사 젯슨은 세계 최초라고 주장했다.
아스트로는 활주로 없이 이착륙할 수 있는 전기 수직이착륙기다. 전기모터 8개와 프로펠러를 장착했고, 조이스틱으로 조종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101㎞이며 한 번 충전하면 약 20분간 비행할 수 있다.
배터리는 교체식으로, 충전된 예비 배터리를 사용하면 재충전 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다시 이륙할 수 있다. 전용 충전기로 완전히 충전하는 데 약 90분이 걸리며 일반 가정용 콘센트를 이용하면 약 3시간이 소요된다.
기체 가격은 14만8000달러로, 약 1억9800만원이다. 조종사와 장비를 포함해 최대 95㎏까지 실을 수 있다. 대학 경찰은 캠퍼스 순찰과 재난 현장 조사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아스트로는 레저용 초경량 항공기 규정에 따라 개발돼 현재는 순찰 업무에 사용할 수 없다. 실제 운용을 위해서는 FAA 승인을 받아야 한다. 대학 측은 지난달 중순 기체를 공개하면서 승인 절차가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밝혔으며, 당시 관계자들은 11월이나 12월 승인을 예상했다.
아스트로는 대학생들의 항공공학 연구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전기 항공기 기술을 연구하고 실제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살펴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