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주 디케이터 경찰관이 자동 차량번호판 인식 시스템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내부조사와 주 수사당국의 조사를 동시에 받고 있다.
AL.com에 따르면 디케이터 경찰국은 지난 6월 12일 한 경찰관의 자동 번호판 인식 시스템 오남용 의혹을 인지한 뒤 내부감사에 착수했다.
해당 경찰관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현재 일선 업무에서 배제돼 행정업무로 전환된 상태다.
테리 맥 디케이터 경찰서장은 내부조사와 별도로 범죄 행위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앨라배마 법집행국(ALEA)에 수사를 요청했다.
맥 서장은 “경찰관들은 민감한 도구와 상당한 권한을 부여받고 있으며, 그 신뢰에는 이를 책임 있게 사용할 의무가 따른다”며 직급이나 지위와 관계없이 모든 경찰관에게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내부조사와 ALEA 수사가 모두 진행 중이라며 공정한 절차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의 오남용이 있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앨라배마에서 자동 번호판 인식 카메라를 둘러싼 개인정보 보호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발생했다.
AL.com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앨라배마에서는 ‘플록(Flock)’ 자동 번호판 인식 카메라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것으로 조사된 경찰관 3명이 이미 해고됐다.
논란이 확산하면서 규제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워커카운티 위원회는 지난주 앨라배마 카운티 가운데 처음으로 관할 도로에서 자동 번호판 인식 카메라 사용을 금지하기로 의결했다.
현재 앨라배마 전역에는 2,800대가 넘는 번호판 인식기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케이터를 지역구로 둔 공화당 아서 오어 주상원의원도 다음 주의회 회기에 이 시스템의 사용을 규제하는 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