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 남동부 핵심 생산거점 간 교류를 확대하며 ‘원팀’ 조직문화 강화에 나섰다.
현대차 앨라배마공장(HMMA)과 기아 조지아공장은 지난 22일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다보스 파크에서 ‘현대-기아 소프트볼 클래식’을 처음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양사 임직원뿐 아니라 가족과 게스트도 함께 참여해 친선경기를 즐기며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차 앨라배마공장과 기아 조지아공장은 현대차그룹의 미국 남동부 생산을 책임지는 핵심 거점이다.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두 공장은 같은 그룹에 속해 있지만 각각 별도의 법인과 생산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소프트볼 대회는 서로 다른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스포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유대감과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미국 현지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생산거점 간 협력과 조직 결속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8년까지 미국에 총 2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약 90억 달러를 자동차 생산능력 확대에 투입해 미국 내 연간 생산능력을 120만 대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역시 현재 연간 30만 대 수준의 생산능력을 2028년까지 50만 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 현대차 앨라배마공장과 기아 조지아공장의 생산시설 개선도 투자 계획에 포함돼 있다.
몽고메리에 위치한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은 연간 최대 약 4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최근에는 연간 약 36만 대를 생산하고 있다. 과거 세단 중심 생산기지에서 현재는 SUV 중심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역할이 확대됐다.
기아 조지아공장 역시 연간 약 35만 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내연기관차와 전동화 차량을 함께 생산하는 다차종 생산기지로 전환하고 있다.
미국 내 자동차 생산 규모가 빠르게 커지면서 현대차그룹은 설비 투자뿐 아니라 각 생산거점의 인력과 조직 간 협력 강화에도 힘을 싣는 모습이다.
이번 몽고메리 소프트볼 대회가 처음 열린 만큼 향후 현대차 앨라배마공장과 기아 조지아공장 간 정기적인 교류 행사로 자리 잡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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