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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최대 10만 명 감원·독일 공장 폐쇄 검토…CEO “상황 심각 그 이상”

중국차 공세·미국 관세·과잉 생산 겹쳐 위기…독일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 본격화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8월 24, 2026
in 미국/국제, 산업/IT/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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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최대 10만 명 감원·독일 공장 폐쇄 검토…CEO “상황 심각 그 이상”

독일 최대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이 대규모 인력 감축과 독일 내 일부 공장 폐쇄를 검토하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선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회사 내부망을 통해 현재 회사 상황이 “심각한 수준을 넘어섰다”며 폭스바겐뿐 아니라 독일 자동차 산업 전체가 역사상 가장 큰 격변을 맞고 있다고 밝혔다.

블루메 CEO는 앞으로 볼프스부르크 본사를 비롯해 주요 사업장 직원들과 만나 구체적인 비용 절감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엠덴·하노버·츠비카우·네카르줄름 등 독일 내 4개 공장에 대해 “2030년대에도 수익성을 유지할 방법을 현재로서는 찾지 못했다”고 밝혀 공장 폐쇄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다만 공장 폐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블루메 CEO는 이를 “최후의, 그리고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생산 중단 가능성이 있는 일부 공장은 다른 산업 분야에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오스나브뤼크 공장의 경우 방위산업체들과 활용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이 구조조정을 서두르는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유럽 시장의 생산 과잉이다. 회사 측은 현재 유럽에서 연간 약 50만 대의 생산 능력이 수요를 초과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저가와 빠른 기술 개발을 앞세운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유럽 시장 공세와 미국의 관세 정책, 중동 전쟁, 각종 환경·산업 규제까지 동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적도 크게 악화됐다. 폭스바겐의 연간 영업이익은 2021년부터 2025년 사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현재 수익성으로는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등 신기술 개발과 신차 투자, 기존 생산시설 유지에 필요한 장기적인 자금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다는 것이 경영진의 판단이다.

앞서 로이터는 폭스바겐이 최대 10만 명의 인력을 감축하고 연간 생산 능력을 기존 1000만 대에서 900만 대 수준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노조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독일 최대 금속산업노조 IG메탈은 노동자들이 이미 상당한 규모의 감원을 받아들인 상황에서 추가적인 공장 폐쇄까지 추진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대응을 예고했다.

폭스바겐의 이번 구조조정은 한 기업의 비용 절감 문제를 넘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급성장과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 속에서 독일 자동차 산업이 직면한 경쟁력 위기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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