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몽고메리의 잭슨병원이 블루크로스 블루실드 오브 앨라배마와 최종 합의에 도달하면서 폐쇄 위기를 넘기고 파산보호 절차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옐로해머뉴스에 따르면 케이 아이비 앨라배마 주지사실은 17일 잭슨병원 경영진이 블루크로스와의 합의안과 함께 연방 파산법 제11장에 따른 파산보호 절차를 종료하기 위한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앨라배마주가 앞서 약속했던 4천만달러 규모의 병원 시설·장비 투자 지원금도 집행될 수 있게 됐다.
주지사실은 “이번 조치로 주정부가 앞서 합의한 4천만달러의 자본비용 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게 됐으며, 잭슨병원이 계속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불과 몇 주 전까지 폐쇄 가능성
이번 합의는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문을 닫을 가능성이 제기됐던 잭슨병원에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잭슨병원은 심각한 재정난을 겪다 지난해 2월 연방 파산법 제11장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특히 올해 들어 블루크로스와 의료비 지급률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됐다. 병원 측은 블루크로스로부터 받는 의료비 상환 수준이 현실화되지 않으면 정상적인 운영을 이어가기 어렵다며 폐쇄 가능성까지 경고했다.
지난 6월에는 연방 파산법원에 블루크로스가 지급률을 인상하도록 강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병원과 보험사가 직접 협상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러다 지난 7월 초 양측이 병원 운영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구두 합의에 도달하면서 폐쇄 위기를 일단 넘겼고, 이번에 정식 합의가 승인되면서 파산보호 종료까지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양측이 합의한 구체적인 재정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이비 주지사 “몽고메리와 중부 앨라배마에 기념비적인 소식”
아이비 주지사는 이번 합의를 “몽고메리와 중부 앨라배마에 기념비적으로 좋은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아이비 주지사는 “개원 80주년을 불과 몇 주 앞둔 잭슨병원이 오늘 다시 태어났다”며 “응급의료를 포함한 광범위한 의료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기로 한 것은 주정부와 지방정부, 병원 경영진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밝혔다.
블루크로스 측도 잭슨병원이 몽고메리와 리버리전 지역에서 의료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앨라배마주는 지난 2월 잭슨병원에 시설과 장비 등에 사용할 수 있는 4천만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지만, 실제 지원금 지급에는 병원이 성공적으로 파산보호 절차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에 따라 이번 합의와 파산보호 종료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잭슨병원은 주정부 지원금을 바탕으로 재정 정상화와 시설 투자에도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약 80년 동안 몽고메리 지역의 주요 의료기관 역할을 해온 잭슨병원이 폐쇄 위기를 넘기면서 몽고메리와 리버리전 지역의 응급·의료서비스 공백에 대한 우려도 일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