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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작전으로 지난해 민간인 153명 사망…전년보다 70배 이상 급증

미 국방부 의회 보고서…부상자도 243명으로 크게 늘어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8월 12, 2026
in 미국/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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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작전으로 지난해 민간인 153명 사망…전년보다 70배 이상 급증

지난해 미군의 해외 군사작전으로 민간인 153명이 숨지고 243명이 다친 것으로 미국 국방부가 공식 평가했다. 민간인 사망자는 전년보다 70배 이상 증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최근 의회에 제출한 ‘2025년 민간인 피해 평가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2024년 미군 작전으로 발생한 민간인 피해는 사망자 2명과 부상자 2명으로 집계됐다. 이를 지난해와 비교하면 사망자는 76.5배, 부상자는 121.5배로 증가한 것이다.

국방부는 지난해 확인된 민간인 사상자 396명이 모두 미군의 예멘 공습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당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 일대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하자 후티의 군사 역량을 약화한다는 명분으로 대규모 공습을 실시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예멘에서 실시한 3차례 공습이 민간인 피해를 발생시켰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미 국방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피해 규모는 민간단체들의 조사 결과보다 적다.

분쟁 감시단체 에어워즈는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미군이 예멘에서 실시한 ‘러프 라이더 작전’으로 최소 224명의 민간인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다.

특히 지난해 4월 17일 예멘 서부 호데이다의 라스이사 석유항을 겨냥한 미군 공습에서는 최소 84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15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에어워즈는 파악했다.

같은 달 28일 사다 지역의 이주민 구금시설을 겨냥한 공습에서도 민간인 68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가 공식 인정하는 민간인 피해 규모가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국방부 보고서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올해 2월 기준 비정부기구들이 제기한 예멘 내 다른 15건의 민간인 피해 사례를 추가 조사하고 있다.

반면 미 국방부는 지난해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 실시한 마약 운반 의심 선박 공격에서는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 남부사령부는 올해 2월 기준 해당 작전 지역에서 미군의 공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판단할 만한 사건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마약 운반 혐의를 받는 선박의 승선자들을 ‘마약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공격을 이어왔다. 미군이 각 작전 이후 발표한 사망자 수를 합하면 200명이 넘는다.

그러나 국제 인권단체들은 이 같은 선박 공격의 적법성을 문제 삼고 있다.

휴먼라이츠워치와 국제앰네스티 등은 미군의 선박 공격을 ‘불법적·초법적 살해’라고 비판하고 있으며, 미국시민자유연맹도 공격 대상에 대한 미 행정부의 주장이 충분한 근거를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미 국방부의 이번 보고서를 둘러싸고 예멘에서 발생한 실제 민간인 피해 규모와 미군의 해외 군사작전 과정에서 민간인 보호 조치가 적절했는지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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