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주가 급격한 인구 증가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역에 대규모 ‘직장인 주거단지’를 추가로 착공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저가 임대주택이 아니라, 지역 산업 성장에 맞춰 근로자들이 실제 거주할 수 있는 수준의 생활형 아파트를 공급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앨라배마 주정부와 지역 관계자들은 13일 Foley 에서 ‘더 그로브 앳 폴리 비치(The Grove at Foley Beach)’ 착공식을 열었다.
이 단지는 총 180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사업비는 약 6000만 달러(약 830억 원)에 달한다.
현지 정치권은 이번 사업을 “앨라배마 노동자 주거 문제 해결의 새로운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Chris Elliott 의원은 “현재 볼드윈 카운티의 노동자 주거 현실은 10년 된 캠핑 트레일러 수준”이라며 “우리는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고, 지금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Baldwin County 는 미국 내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매년 약 8000명이 새롭게 유입되지만 주택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건설 노동자나 서비스업 종사자 상당수가 RV 파크나 이동식 주택에서 생활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4년 통과된 ‘Working for Alabama’ 법안의 세제 혜택과 연방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추진된다.
핵심은 민간 자본을 끌어들여 ‘경제 성장 지역’에 근로자용 주택을 빠르게 공급하는 것이다.
특히 임대료는 일부 기업과 연계해 근로자 급여 비율에 맞춰 책정하는 방식도 검토 중이다.
단지 내부에는 일반 저가 임대주택과 달리 리조트형 수영장, 반려견 공원, 커뮤니티센터, 방과후 돌봄시설, 학습 지도 프로그램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개발사 홀 그룹의 게리 홀 대표는 “겉모습만 보면 수백만 달러짜리 고급 콘도처럼 보일 것”이라며 “근로자들도 품질 높은 주거 환경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앨라배마 주정부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최소 7개의 유사 프로젝트를 추가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Athens 에서는 첫 번째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Huntsville 과 Mobile 에서도 추가 착공이 예정돼 있다.
앨라배마 노동부 관계자는 “급성장 지역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결국 주거”라며 “사람이 살 집이 없으면 기업 유치와 경제 성장도 지속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