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Huntsville 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젊은 부모들은 심각한 보육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사이 헌츠빌로 약 3만4000명이 유입됐지만, 어린이집과 보육 인프라는 인구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영유아 돌봄 시설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부모들은 “임신 사실을 알자마자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이 어린이집 대기 신청”이라고 말할 정도다.
헌츠빌에 거주하는 젊은 엄마들은 “대부분 한두 곳 겨우 자리가 생기면 감사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선택권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거의 없다”고 토로했다.
St. Stephen’s Child Development Center 의 오텀 왓킨스 원장은 “2018년만 해도 교실 여유가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최대 수용 상태”라며 “현재 영아반 신규 자리는 10월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말했다.
헌츠빌은 현재 앨라배마 최대 도시지만 보육시설 수는 Birmingham 보다 훨씬 적다.
자료에 따르면 버밍엄 지역 보육시설은 226곳인 반면 헌츠빌은 103곳에 불과하다.
특히 매디슨 카운티의 5세 미만 아동 수는 약 2만4000명인데, 맞벌이 가정 자녀 수만 약 1만5000명 수준이다. 반면 전체 보육 수용 가능 인원은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문제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헌츠빌 부모들은 “버밍엄보다 어린이집 선택지는 적은데 비용은 월 수백 달러 더 비싸다”고 말했다.
게다가 교사 부족 문제까지 겹치고 있다.
앨라배마 보육교사 평균 시급은 약 11.44달러 수준으로, 헌츠빌 생활임금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
낮은 임금과 높은 업무 강도로 인해 교사 이직률이 높아지고, 이는 다시 정원 축소와 대기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부모들은 잦은 교사 교체로 아이들이 불안해한다고 호소했다. 한 학부모는 “아이와 정이 들면 교사가 떠난다”며 “매번 새로운 사람에게 아이를 맡기고 나오는 게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일부 어린이집은 의료보험과 유급휴가, 보육비 할인 등을 제공하며 교사 붙잡기에 나서고 있지만, 업계 전반의 인력난 해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현지 부모들은 “헌츠빌은 좋은 일자리와 첨단산업 도시로 성장하고 있지만, 정작 아이를 안전하게 맡길 곳이 부족한 현실은 도시 성장의 가장 큰 그림자”라고 지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