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00원대를 넘어 마감했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글로벌 불안 심리가 반영된 결과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9원 오른 1501.1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500원을 넘은 것은 2009년 3월 이후 약 17년 만이다.
이번 환율 급등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격화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가스전과 LNG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에너지 공급 불안이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이 물가 전반을 자극하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될 경우 원화 약세와 환율 변동성이 당분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