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주 헌츠빌이 미국에서 처음 집을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도시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옐로해머뉴스에 따르면 개인재정 정보업체 월렛허브(WalletHub)는 미국 300개 도시를 대상으로 주택 구입 여건을 분석한 결과 헌츠빌을 종합 12위에 선정했다. 중형 도시만 놓고 보면 전국 8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주택 구입 능력, 부동산 시장 상황, 삶의 질 등 22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순위를 매겼다.
월렛허브는 지난해 미국 전체 주택 거래 가운데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비중이 21%에 그쳐, 장기 평균인 40%를 크게 밑돌 정도로 첫 주택 마련이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헌츠빌은 주택 자체의 가격 경쟁력에서는 전국 54위를 기록해 최상위권은 아니었지만, 낮은 재산세와 생활비, 탄탄한 고용시장, 높은 삶의 질이 이를 상쇄하며 높은 종합 평가를 받았다.
세부 항목에서는 재산세 부담 16위, 생활비 36위, 주택 에너지 비용 45위, 주택 구입 부담도 54위를 기록했다.
특히 앨라배마주의 낮은 재산세는 헌츠빌의 경쟁력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생활비는 미국의 많은 대도시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일부 과제도 지적됐다.
임대료 대비 주택 가격 비율은 전국 133위로 나타나 집값 상승 속도가 임대료보다 빨라 내 집 마련 부담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 주택 가격 상승률은 126위를 기록해 최근 집값이 빠르게 오르면서 신규 구매자의 시장 진입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범죄 부문에서도 전국 144위에 머물러 개선이 필요한 분야로 꼽혔다.
그럼에도 월렛허브는 헌츠빌이 낮은 주택 보유 비용과 안정적인 경제, 우수한 삶의 질을 갖춘 도시라며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게 미국에서 가장 균형 잡힌 시장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헌츠빌의 주택 시장은 미 항공우주국(NASA), 레드스톤 병기창, 항공우주·방위산업·첨단기술 기업들의 지속적인 고용 증가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조사는 주택 구입 부담, 재산세, 생활비, 집값 상승률, 압류율, 고용시장, 학교 수준, 범죄율, 공공요금 등 모두 22개 지표를 바탕으로 실시됐으며, 광역권이 아닌 각 도시 행정구역만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