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첫 핵추진잠수함 사업 ‘장보고 N 프로젝트’의 규모가 미국 주력 공격형 핵잠수함 수준으로 커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정부와 군 당국에 따르면 한국형 핵잠은 7000~8000톤급 규모로 최소 3척 이상 건조하는 방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는 미 해군의 대표 공격형 핵잠인 Virginia-class submarine(약 7800톤급)과 비슷한 수준이다.
당초 정부는 5000톤급 핵잠 도입을 검토했지만, 북한의 핵잠 개발과 동북아 안보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대형화로 방향을 튼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합동참모본부 역시 7000~8000톤급 핵잠 3척 수준의 소요 결정을 내부적으로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형 핵잠에는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탑재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국 버지니아급 핵잠은 수직발사관(VLS) 12기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40여 발을 운용할 수 있다.
정부가 핵잠 규모를 키운 배경에는 북한의 핵잠 개발 가속화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2023년 ‘전술핵공격잠수함’을 공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8700톤급 핵추진 전략유도탄잠수함 건조 사실까지 발표했다.
특히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운용 능력 확보에 집중하면서 한반도 해군력 경쟁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현재 한국 해군은 Dosan Ahn Chang-ho-class submarine(3000톤급)과 장영실함(3600톤급) 등을 운용 중이다.
정부는 핵연료를 제외한 핵잠의 대부분 체계를 국내 기술로 개발·건조한다는 방침이며, 2030년대 중반 1번함 진수를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 버지니아급과 유사한 체계를 확보할 경우 향후 미국과의 잠수함 유지·보수·정비(MRO) 협력 확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