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문할 예정이던 캘리포니아주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서 총기와 탄약을 소지한 남성이 체포돼 당국이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미국 CNN과 폭스뉴스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 2일 캘리포니아 다우니에 거주하는 제닌 존 테일(38)을 무기 관련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당시 연방 요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앞둔 골프장 주변에서 테일이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며 보안 상황을 살피는 듯한 행동을 하는 것을 발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뒤 해당 골프장에서 열린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출동한 보안관들은 테일을 검문하는 과정에서 그의 주머니에서 중공탄이 장전된 대용량 탄창을 발견했고, 차량에서는 장전된 권총과 추가 탄약을 압수했다.
이후 연방수사국(FBI) 합동테러대책반이 자택을 수색한 결과 각종 총기와 대용량 탄창, 다량의 탄약, 방탄복, 무선 통신 장비 등이 추가로 발견됐다. 당국은 내용이 우려스러운 메모가 적힌 수첩 여러 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테일은 별도의 강도 사건과 관련해서도 수사를 받고 있으며, 법원은 보석금을 25만 달러로 책정하고 무기 소지와 트럼프 골프장 접근을 금지하는 한편 재판 기간 동안 캘리포니아를 떠나지 말 것을 명령했다.
비밀경호국은 이번 사건이 실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위협이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대통령 암살이나 공격을 구체적으로 계획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수년간 여러 차례 신변 위협 사건을 겪었다. 지난해 백악관 행사장 총격 사건과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 침입 사건, 2024년 대선 유세 도중 발생한 암살 미수 사건 등에 이어 이번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대통령 경호에 대한 우려도 다시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