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모빌강(Mobile River)에 건설될 대형 신교량의 명칭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닌 전 앨라배마대 풋볼 감독 닉 세이번(Nick Saban)의 이름을 따서 지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앨라배마 지역 언론인 데일 잭슨(Dale Jackson)은 19일 칼럼을 통해 대규모 공공시설에 현직 정치인의 이름을 붙이는 관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잭슨은 모빌강 신교량이 현재의 정치적 논쟁이나 특정 정치인의 임기보다 훨씬 오랫동안 지역의 주요 인프라로 남게 될 것이라며, 굳이 현직 대통령을 기념하는 시설로 만들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앨라배마에서는 앞서 신축 교정시설에 현직 주지사인 케이 아이비(Kay Ivey)의 이름을 붙여 ‘Governor Kay Ivey Correctional Complex’로 명명한 사례가 있다. 잭슨은 이 같은 방식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대신 그는 모빌 신교량에 앨라배마를 대표하는 유명 인물의 이름을 붙여야 한다면 닉 세이번이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닉 세이번은 앨라배마대학교 풋볼팀을 이끌며 수차례 전국 우승을 차지한 미국 대학풋볼의 대표적인 명장이다. 특히 그의 영향력은 스포츠 분야를 넘어 앨라배마주의 이미지와 지역사회에까지 폭넓게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잭슨은 대학풋볼에서 어느 팀을 응원하느냐와 관계없이 세이번이 앨라배마에 미친 영향력은 인정할 만하다며, “현직 정치인의 이름을 교량에 붙이지 말고 닉 세이번의 이름을 붙이자”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