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앨라배마주가 농촌 지역 초고속 인터넷 구축을 위해 대규모 연방 자금을 확보하며 디지털 인프라 확장에 나선다.
연방 정부는 앨라배마의 광대역 인터넷 확대 계획(BEAD)을 승인하고 총 14억 달러(약 1조9천억 원)를 배정했다. 이 가운데 약 4억6천만 달러는 63개 프로젝트에 투입되며, 통신사들이 실제 구축을 맡는다.
사업은 앨라배마 경제·지역사회부(ADECA)가 총괄하며, 주 전역의 주택·학교·병원·기업 등 약 9만2천 개 미접속 지역을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케네스 보스웰 ADECA 국장은 “이번 자금으로 대부분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지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남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아마존, AT&T, Xfinity, 스페이스X 등 대형 기업과 지역 통신사들이 함께 참여한다. 기술 구성은 광케이블 71%, 위성 24%, 혼합망 5%로 계획됐다.
다만 현실적인 제약도 적지 않다. 광케이블 확보만 해도 최소 1년 가까이 걸릴 수 있고, 각종 인허가 절차 역시 변수로 지목된다. 이에 따라 실제 공사는 올해 말 시작될 예정이며 완공까지는 최대 4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사업 관리 측면에서는 일정 지연을 막기 위해 현장 점검과 기술 검토, 단계별 성과 기준 지급 방식이 도입된다. 통신사들은 일정 기준을 충족해야만 자금을 지급받게 된다.
현재 약 8억 달러 이상의 추가 예산도 남아 있어, 향후 추가 미접속 지역까지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구체적인 사용 계획은 연방 정부 지침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인터넷 요금은 민간 사업자가 결정하게 되지만, 주 정부는 가능한 한 이용 부담을 낮추는 방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통신망 구축을 넘어, 농촌 지역의 교육·의료·경제 활동 전반을 바꿀 핵심 인프라 사업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