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IDIA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IREN에 최대 21억 달러(약 3조 원)를 투자하며 AI 인프라 확보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양사는 최대 5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NVIDIA는 향후 5년 동안 IREN 주식 최대 3000만 주를 주당 70달러에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전체 투자 규모는 최대 21억 달러에 달한다.
소식이 전해진 뒤 아이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9% 급등했다.
양사는 엔비디아의 AI 데이터센터 설계 기술과 아이렌의 인프라 운영 역량을 결합해 초대형 AI 팩토리 구축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핵심 거점은 미국 Texas 스위트워터 지역의 2GW 규모 AI 캠퍼스가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단순 투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보고 있다.
최근 생성형 AI 경쟁이 폭발적으로 커지면서 이제는 AI 모델 자체보다 GPU, 전력망, 냉각 시스템, 데이터센터 부지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I 서버는 기존 서버보다 훨씬 높은 전력을 소비하고 발열도 심해 전력 인프라와 냉각 기술이 새로운 병목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IREN은 이른바 ‘네오클라우드(neocloud)’ 기업으로 분류된다.
이는 빅테크 기업들이 직접 데이터센터를 건설하지 않고도 엔비디아 GPU 기반 AI 연산 능력을 임대 형태로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 모델이다.
아이렌은 지난해 Microsoft와 약 97억 달러 규모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재 Alphabet, Meta, Amazon, Microsoft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AI 인프라 확대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들 4개 기업의 올해 AI 관련 설비투자 규모만 총 7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월가에서는 “AI 시대의 진짜 금맥은 이제 반도체뿐 아니라 전력과 데이터센터”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