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직원들 사이에서 성과급 삭감설이 퍼지면서 내부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 내 TSMC 직원 커뮤니티에서는 회사가 올해 성과급을 약 15% 삭감할 것이라는 글이 확산됐다.
특히 이번 논란은 TSMC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폭증으로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직후 불거졌다는 점에서 직원들의 불만이 더욱 커지고 있다.
TSMC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회사 이익은 늘었는데 직원 보상은 왜 줄어드냐”, “밤낮없이 일한 결과가 이것이냐”, “입사할 때 순이익의 13%를 직원 보상으로 준다고 하지 않았느냐” 등의 비판 글이 쏟아졌다.
일부 엔지니어들은 “돈을 깎을 거면 최소한 주말과 야간 업무 메신저라도 꺼지게 해달라”고 비꼬기도 했다.
심지어 일부 직원들은 Samsung Electronics 사례를 언급하며 파업 필요성까지 주장했다.
커뮤니티에는 “삼성처럼 해서 보너스를 받아내자”, “노조를 만들어 삼성처럼 성과 배당을 요구하자”, “삼성 파업은 노동자 승리의 상징”이라는 글도 올라왔다.
TSMC는 매년 순이익의 약 12%를 직원 성과급 재원으로 배분하는 구조를 운영 중이다.
지난 2월 회사 이사회는 약 2061억 대만달러(약 10조 원) 규모의 성과급 지급안을 승인했다.
전체 직원 수가 약 7만8000명인 점을 감안하면 직원 1인당 평균 성과급은 약 1억270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한편 최근 SK hynix 와 삼성전자 등 한국 반도체 업계에서도 AI 호황에 따른 성과급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는 최근 총파업 직전 사측과 잠정 합의에 도달했으며, 일부 메모리 사업부 직원들은 최대 5억 원대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