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에 힘입어 세계 시가총액 순위 10위에 올랐다.
글로벌 기업 시가총액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조 5410억 달러를 기록하며 메타를 제치고 세계 10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현재 삼성전자보다 시가총액이 높은 기업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 아마존, TSMC, 브로드컴, 사우디 아람코, 테슬라 등 9개뿐이다.
특히 테슬라와의 격차는 약 200억 달러 수준으로 크게 좁혀져 조만간 순위 역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번 상승세의 핵심 배경은 AI 반도체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다.
최근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5조 달러를 돌파하며 세계 최대 기업으로 올라선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AI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도 빠르게 재평가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시가총액 1조 850억 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시총 순위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세계 시가총액 상위권은 사실상 AI 기업들이 장악한 상태다.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 엔비디아,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TSMC, 브로드컴 등 7개 기업이 AI 인프라 또는 반도체 공급망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삼성전자의 시총 10위 진입이 단순한 주가 상승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한다.
과거 자동차와 소비재 기업이 세계 경제를 이끌었다면 이제는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AI 인프라 기업들이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일본에서도 소프트뱅크가 약 22년 만에 도요타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오르면서 AI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 역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앞세워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최대 수혜국 가운데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