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을 상대로 개전 이후 최대 규모급 공습을 감행하면서 최소 13명이 숨지고 111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1일 밤부터 2일 새벽까지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극초음속미사일 등 73발과 드론 656기를 발사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가운데 미사일 40발과 드론 602기를 격추하거나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의 주 표적은 수도 키이우였다.
키이우에서는 최소 4명이 숨지고 58명이 부상했다. 미사일 공격으로 아파트 건물이 일부 붕괴됐으며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약 14만 명이 정전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러시아군이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지역을 다시 공격하는 이른바 ‘더블탭 공격’을 감행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중부 도시 드니프로에서는 어린이를 포함해 9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다. 일부 건물은 붕괴됐으며 현재도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하르키우와 키이우주에서도 주택과 행정시설, 차량 등이 파손되면서 추가 부상자가 발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점령지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군수산업 시설과 에너지·교통 인프라를 타격했으며 목표물을 모두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민간인을 겨냥한 무차별 공습을 벌였다고 비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공습 직후 미국에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지원을 다시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탄도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한다면 이런 비극은 계속될 것”이라며 추가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도 비상 대응에 나섰다.
폴란드 군 당국은 자국 영공 보호를 위해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예고한 이후 실제로 이뤄진 것으로, 양국 간 전쟁이 다시 격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