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를 강타했던 기록적인 폭염이 중부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150년이 넘는 기상 관측 사상 최고기온을 새로 기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와 몬태나주 최대 도시 빌링스의 낮 최고기온이 각각 43도까지 치솟으며 기존 최고 기록인 42도를 넘어섰다.
두 도시 모두 150년 이상 이어진 기상 관측 역사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폭염은 미국 북부 대평원부터 로키산맥 일대까지 광범위하게 이어지고 있으며, 기상당국은 최소 14일까지 고온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극심한 더위는 서부 지역 산불 진화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콜로라도주와 유타주에서는 고온과 건조한 기상 조건으로 대형 산불이 계속 확산되면서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과 일주일 전에는 미국 동부도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렸다. 뉴욕과 필라델피아 등 주요 도시의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면서 폭염 경보가 발령됐고, 냉방 수요 증가와 건강 피해 우려가 커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세계 각지에서 반복되는 폭염이 기후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올해 6월 서유럽이 관측 이래 가장 더운 6월을 기록했으며, 폭염으로 1,3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기후 전문가들은 화석연료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인해 앞으로도 폭염이 더욱 자주 발생하고 강도가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