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만에서 발달 중인 열대성 요란이 이르면 31일 열대폭풍으로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예상 진로는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쪽이지만 앨라배마 해안에도 비와 돌풍, 이안류 등 간접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31일 오전 현재 열대성 요란은 루이지애나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100마일 떨어진 멕시코만 해상에 위치해 있다.
NHC는 이 시스템이 31일 또는 9월 1일 열대저기압이나 단명하는 열대폭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추가로 세력을 키울 시간은 많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예상대로 이동할 경우 9월 1일 텍사스 동부 또는 루이지애나 서부 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열대폭풍으로 발달해 이름이 붙을 경우 ‘에두아르(Edouard)’가 된다. 올해 대서양에서 발생하는 다섯 번째 명명 폭풍이다.
NHC는 시스템의 정확한 구조와 세력을 파악하기 위해 31일 정찰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해안 주민들에게는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을 당부했으며, 필요할 경우 열대폭풍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될 수 있다.
앨라배마가 직접 상륙 예상지역에 포함된 것은 아니지만 해안지역은 일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국립기상청(NWS) 모빌 지부는 이번 열대성 요란으로 앨라배마와 플로리다 북서부 해변에 ‘중간 수준’의 이안류 위험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31일과 9월 1일에는 앨라배마 남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순간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 수 있다. 특히 걸프쇼어스와 오렌지비치 등 해안에 가까운 지역일수록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로서는 앨라배마에 직접적인 열대폭풍 상륙이 예상되는 상황은 아니다. 이번 시스템은 빠르게 북서쪽으로 이동해 텍사스 동부나 루이지애나 서부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NHC는 지난주 대서양에서 잠시 열대폭풍으로 발달했다가 약화한 ‘돌리(Dolly)’의 잔해도 계속 추적하고 있다.
31일 현재 돌리의 잔해는 히스파니올라섬 인근에서 넓은 지역에 비와 뇌우를 발생시키고 있다. 한때 재발달 가능성이 30%까지 올라갔지만 31일 오전에는 10%로 낮아졌다.
이 시스템은 서북서쪽으로 이동하면서 향후 플로리다반도 인근까지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동 과정에서 열대성 저기압이 다시 발달하기에는 불리한 환경을 만날 것으로 NHC는 예상했다.
돌리의 잔해는 앞으로 며칠 동안 리워드제도와 버진아일랜드, 푸에르토리코, 히스파니올라, 바하마 등에 많은 비를 뿌릴 가능성이 있다.
당초 이 시스템이 이번 주 미국 남동부 멕시코만까지 진출할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현재 전망에서는 그보다 일찍 약화할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은 이제 가장 활발한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 통계적으로 활동이 정점에 이르는 시기는 9월 10일 전후이며, 공식 허리케인 시즌은 11월 30일까지 계속된다.
앨라배마 해안 주민과 여행객들은 당장 직접적인 폭풍 상륙보다는 31일과 9월 1일 예상되는 강한 비와 돌풍, 해변의 이안류 위험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