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의 한 교습소에서 수업 중이던 어린이들을 덮친 지붕 붕괴 사고로 최소 14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로이터와 AFP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30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 라호르의 한 사설 교습소에서 발생했다. 건물 지붕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공부하던 어린이들이 잔해에 매몰됐고, 최소 14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희생된 어린이들의 나이는 5세에서 16세 사이였으며, 대부분은 9세 미만의 어린아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방송은 구조대원들과 주민들이 삽과 맨손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파내며 아이들을 구조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생중계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지붕 타일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희생자의 유족은 “아이들이 수업을 받는 동안 공사가 진행됐고, 지붕에 과도한 하중이 실리면서 붕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초기 조사 결과 해당 교습소는 미등록 시설이었으며, 오래된 개인 주택을 개조해 운영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시설 운영 책임자 등 2명을 구속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펀자브주 정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몬순(우기)을 앞두고 노후 건물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미등록 교습소와 사설 교육시설에 대한 관리·감독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에서는 노후 건물 붕괴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남부 카라치에서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27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한 바 있어, 부실 건축물 관리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