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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포름알데히드 배추’ 파문…운송비 아끼려 발암물질에 담갔나

냉장차 대신 일반 트럭 이용 위해 신선도 유지 목적으로 사용 의혹…중국 당국 유통시장 특별검사 확대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8월 25, 2026
in 미국/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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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포름알데히드 배추’ 파문…운송비 아끼려 발암물질에 담갔나

중국에서 배추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식품 안전에 대한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허베이성 장자커우시 캉바오현에서 생산된 배추가 포름알데히드에 담긴 뒤 유통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포름알데히드는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

논란이 확산하자 배추가 유통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장쑤성 일대 농산물시장들은 긴급 검사에 나섰다.

장쑤성 쑤첸의 중허 농산물시장은 시장에 들어온 배추 재고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유통되는 농산물은 원산지 증명과 적격 검사보고서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우시의 차오양 농산물시장 역시 논란 이후 100톤 이상의 배추를 검사했지만 포름알데히드를 비롯한 유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장 측은 예방 차원에서 문제가 제기된 캉바오현산 배추의 반입을 전면 금지했다.

창저우와 난징 등에서도 긴급 점검과 샘플 검사가 진행됐지만 현재까지 문제가 된 유해물질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최대 농산물 도매시장인 신파디시장도 해당 배추가 유통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지에서는 이번 사건의 원인으로 농가보다는 일부 유통업체의 비용 절감 관행이 지목되고 있다.

캉바오현에서 장쑤성 쑤첸까지 거리는 약 1000㎞에 달한다. 현지 농가 관계자에 따르면 4.2m 냉장트럭을 이용할 경우 운송비가 약 4500위안(약 95만원)이지만 일반 화물트럭을 이용하면 약 2000위안을 절감할 수 있다.

일부 유통업자가 냉장차 운송 비용을 줄이면서 장거리 운송 과정에서 배추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파문이 커지면서 정작 현지 농가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캉바오현의 한 대형 채소 협동조합은 하루 출하량이 기존 1500포대에서 300포대 미만으로 급감했으며 일부 거래업체의 주문 취소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캉바오현에서는 약 10만 명이 배추 농사와 관련 산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도 우려되고 있다.

중국에서 이른바 ‘포름알데히드 배추’ 문제가 불거진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2년 산둥성 칭저우에 이어 2015년 허베이성 딩저우와 산둥성 랴오청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적발됐다.

전문가들은 농산물이 산지에서 수매돼 차량에 실려 시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이 식품안전 관리의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재배 단계와 도매시장 유통 단계 사이의 운송 과정에 대한 관리·감독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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