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가 최대 연봉 11억 원에 달하는 파격 조건을 내걸고 게임 분야 인공지능(AI) 인재 확보에 나섰다. 단순 콘텐츠 플랫폼을 넘어 AI 기반 게임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재 ‘스튜디오 미디어 알고리즘 팀’에서 근무할 게임 부문 머신러닝 연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해당 직무 연봉은 46만6000달러에서 최대 75만달러 수준으로, 한화 약 6억8000만 원에서 11억 원에 달한다.
핵심은 게임용 거대언어모델(LLM)과 멀티모달 기술 개발이다. 넷플릭스는 이미지·영상·3D 생성 모델을 게임에 직접 적용해 캐릭터와 자연스럽게 대화하거나, 게임 배경과 아이템을 실시간으로 생성하는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TV 같은 저사양 기기에서도 고성능 AI 기능을 끊김 없이 구현하는 것이 전략의 핵심이다. 이는 기존 게임과 차별화된 ‘인터랙티브 콘텐츠’ 경험을 만들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넷플릭스는 2021년 게임 사업에 진출한 이후 퍼즐 등 단순 게임에서 시작해 점차 외연을 확대해왔다. ‘옥센프리’ 개발사 나이트 스쿨 스튜디오와 보스 파이트 엔터테인먼트 등을 인수하며 자체 개발 역량도 강화했다.
최근에는 ‘오징어게임’ 같은 자사 IP뿐 아니라 ‘풋볼 매니저’, ‘문명’ 등 외부 인기 게임도 플랫폼에 탑재하며 게임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이번 AI 인재 확보는 급격히 증가하는 게임 개발 비용을 줄이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도 보인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게임 제작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AI 도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도 같은 흐름이다. 크래프톤은 이용자와 상호작용하는 소형언어모델 기반 시스템을 개발했고, 엔씨소프트는 3D 애셋 생성 AI를 활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가 단순 게임 플랫폼이 아니라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게임 기업’으로 변신하려는 신호로 보고 있다. 특히 저사양 기기에서도 고성능 AI를 구현하려는 전략은 향후 게임 시장 판도를 바꿀 핵심 변수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