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어려운 재활 환자는 어떤 환자입니까? 라는 질문을 받으면 필자는 길지는 않지만 수술 전후 재활 병동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답한다면 골절상으로 뼈에 핀을 박고 치료실로 들어오는 환자들이라고 답할 것 같습니다. 특히, 65세 이상의 골절상 환자분들은 수술 재활 예후가 좋지 않은 걸 자주 봤습니다. 70~80세 이상은 낙상으로 인해 고관절 골절상을 입을 경우 혈전증이나 감염증과 같은 2차 질환에 쉽게 노출되어 예상 수명이 급격히 낮아지고 사망률이 높아집니다. 고관절 골절상은 최소한 1개월 이상 휠체어나 보행기 신세를 지게 하는데 이는 앉거나 누워서 생활하는 시간을 증가시켜 무서운 속도로 근력과 대사량 감소시켜 각종 노인성 질환들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고관절 관절 교체술로 이어질 경우 고령 환자들에게는 오랜 재활 시간만큼 우울하고 고된 일은 없습니다. 어떤 연령층이건 근육량이 많을수록 골절상을 입을 확률은 감소하고 설령 부상을 당하게 되더라도 재활 예후가 훨씬 더 밝습니다. 근력이 약하고 균형 감각이 좋은 편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집에서 쉽게 배울 수 있는 근력 운동들을 배우고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문의: 470 238 3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