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생 절반 가까이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인해 진로를 바꿀 고민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체 더힐에 따르면 루미나 재단과 갤럽이 실시한 조사에서 대학생 47%가 “AI 때문에 전공 변경을 크게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 중 16%는 실제로 전공을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전문학사 과정 학생, 기술·직업 교육 및 인문학 전공자일수록 불안감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의료 및 자연과학 분야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었다.
이 같은 불안은 단순한 우려에 그치지 않는다.
터프츠 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향후 2~5년 내 전체 일자리의 약 6%가 AI로 인해 위협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별로는
정보 분야 18%
금융·보험 16%
전문·과학·기술 서비스 16%
등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AI에 취약한 직종에서는 젊은 층 고용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25세 청년 고용이 같은 직종의 연령대보다 약 16%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하지만 대학들의 대응은 엇갈리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학생의 42%는 학교가 AI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11%는 아예 금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AI가 미래를 바꾼다고 하면서 사용은 막는 건 모순”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현재 교육 시스템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진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전공 선택부터 취업 전략까지 ‘인생 설계’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