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톨릭 수장인 레오 14세 교황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면서 전례 없는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교황을 향해 “범죄 문제에 약하고 외교 정책도 형편없다”고 직격했다. 심지어 “자신이 대통령이기 때문에 교황이 됐다”는 주장까지 내놓으며 논란을 키웠다.
이에 대해 레오 14세 교황은 “나는 정치인이 아니다”라며 직접적인 충돌은 피하면서도, 전쟁과 관련해서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혀 사실상 비판적 입장을 유지했다.
이번 사태는 가톨릭계 내부에서도 큰 반발을 불러왔다.
보수 성향 가톨릭 지도자들까지 “무례하고 부적절하다”며 사과를 요구했고, 일부에서는 “중세 시대에나 있을 법한 일”이라는 강한 표현까지 나왔다.
특히 이번 갈등이 주목받는 이유는 정치적 파장 때문이다.
가톨릭 신자는 미국 정치에서 중요한 ‘캐스팅보트’로 꼽히며, 특히 보수 가톨릭은 공화당의 핵심 지지층이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가톨릭 유권자의 트럼프 지지율이 하락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교황 공격은 지지층 이탈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가톨릭 신자인 J. D. Vance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장관도 난처한 입장에 놓였다.
밴스 부통령은 “교황은 도덕적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며 트럼프를 옹호했지만, 가톨릭 내부에서는 “침묵은 공모”라는 비판까지 제기되고 있다.
결국 이번 충돌은 단순한 외교 갈등을 넘어, 미국 정치 지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