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의회 다수당 지위를 지키면 성인 시민에게 5,000달러를 지급하겠다는 구상을 다시 내놨다. 다만 실제 지급에는 의회 승인이 필요하고, 재원과 집행 방식도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경합주 조지아에서 열린 공화당 유세에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미국이 “완전히 파산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른바 ‘트럼프 배당금’을 언급했다.
그는 지급에 약 1조 달러가 들 것이라면서도, 취임 후 15개월 동안 미국 내 투자를 21조 달러 유치했다고 주장했다. 배당금은 반드시 미국 안에서 써야 한다는 조건도 거듭 내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상의 부부가 마이애미나 팜비치로 여행을 떠나 마러라고에서 점심을 먹는 상황을 연기하며 “마러라고에서는 5,000달러로 햄버거 하나와 작은 디저트 하나를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농담했다. 현장에 모인 청중은 웃음과 환호로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도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 모든 성인 시민에게 5,000달러를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미국 내 소비 조건을 어떻게 적용할지 설명하지 않았으며, 실제 지급을 위해서는 의회의 승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