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슈퍼맨’으로 잘 알려진 배우 크리스토퍼 리브의 아들 윌 리브가 결혼한 지 약 3개월 만에 고환암 진단을 받고 수술과 항암 치료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윌 리브는 ABC 뉴스 특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뉴스1은 현지 매체 보도를 인용해 그가 치료 과정에서 고환을 절제하고 정자를 냉동 보관했다고 전했다.
윌 리브가 미국 매체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그는 지난 4월 샤워를 하던 중 한쪽 고환에서 통증을 동반한 멍울을 발견했다. 당시 아내 아만다 더빈 리브는 병원 진료를 받아보라고 권했고, 윌 리브는 초음파 검사를 거쳐 고환암 진단을 받았다. 그는 처음에는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검사 결과를 확인한 뒤 치료를 서둘렀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조직검사를 위해 바늘을 넣을 경우 암세포가 퍼질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이를 시행하지 않았다고 윌 리브는 전했다. 그는 5월 고환절제술을 받았고, 진단 다음 날에는 정자를 냉동 보관했다. 고환 하나를 절제한다고 해서 자연 임신이 반드시 불가능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부부가 향후 아이를 갖기를 원했던 만큼 치료 과정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정자를 보관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수술 뒤 조직검사에서는 종양의 약 95%가 배아암종으로 확인됐다. 윌 리브는 이 암종이 공격적인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6월 10일 약 6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아 복부 림프절 여러 개를 제거했으며, 검사 결과 그중 세 곳에서 암이 발견됐다. 이후 두 차례 항암 치료를 받았다.
그는 9월 8일 검사에서 암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부부는 치료 이후 가족계획을 이어가기 위해 의학적 도움을 받아 체외수정(IVF)을 준비하고 있다. 윌 리브는 진단 직후 아내가 36시간 안에 진료 일정을 모두 잡는 등 치료 과정에서 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윌 리브는 아버지 크리스토퍼 리브와 어머니 다나 리브의 아들이다. 크리스토퍼 리브는 영화 ‘슈퍼맨’ 시리즈의 주연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승마 사고로 마비된 뒤 장애인 권리와 척수 손상 연구를 위한 활동을 이어갔다. 어머니 다나는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윌 리브는 부모가 어려움에 맞서는 모습을 보며 자랐다며 자신의 경험을 공개해 다른 사람들이 건강 문제를 외면하지 않도록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