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주 모빌의 사우스앨라배마대학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과 많은 비가 예상되는 날씨를 고려해 이번 주말 홈커밍 행사 일정을 조정했다. 대통령 집회에 따른 경호와 교통 통제에 우천 변수까지 겹치면서, 응원행사뿐 아니라 수업과 행정업무에도 변화가 생긴다.
AL.com의 9월 29일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2일 금요일 오후 6시 대학 내 미첼 센터에서 중간선거 집회를 열 예정이다. 앨라배마 공화당이 11월 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날 행사에는 수천 명의 지지자가 캠퍼스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은 당초 금요일에 예정했던 홈커밍 응원행사를 토요일로 미뤘다. 변경된 행사는 10월 3일 오후 6시에 시작하는 사우스앨라배마 재규어스와 루이지애나 먼로대학교의 미식축구 경기에 앞서, 핸콕 휘트니 스타디움 옆 재규어 트레이닝 센터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잠정적으로 잡았다.
목요일 밤 열릴 예정이던 ‘월 오브 아너’ 기념행사도 연기된다. 대학은 이 행사를 11월 14일 재규어스와 트로이 트로전스의 미식축구 경기 이전에 진행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정해질 예정이다. 홈커밍은 재학생과 동문들이 함께 모여 학교 행사와 스포츠 경기를 즐기는 대학의 주요 연례행사다.
대학 측은 대통령 집회와 교내 운동장에서 열리는 응원행사를 금요일에 동시에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지만, 비 예보가 추가적인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보도 당시 금요일부터 토요일 사이 강수 확률은 85~95%로 제시됐으며, 수인치에 달하는 많은 비가 예상됐다.
학생과 교직원에게 보낸 안내문에서 대학은 대통령 방문에는 복잡한 준비가 필요하지만, 혼란을 최소화하고 학생·동문·방문객이 기억에 남는 홈커밍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과 이번 주말 캠퍼스를 찾는 모든 방문객을 환영한다는 입장도 전했다.
금요일에는 대학 행정 사무실이 정오에 문을 닫는다. 일부 직원은 필수 근무 인력으로 지정되며, 정오에 퇴근하도록 안내받은 시간제 직원에게는 남은 예정 근무시간에 대해 유급 행정휴가가 적용된다. 정오 이후 시작하는 대면수업도 열리지 않는다.
미첼 센터와 보건·운동학·스포츠 건물, 아카데믹 서비스 센터는 금요일 하루 종일 폐쇄된다. 해당 건물에서 예정된 금요일 오전 수업의 진행 방식은 대학의 학사 책임자들이 관련 교수와 학생에게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도로 통제는 목요일 저녁 재규어스 배구 경기가 끝난 뒤부터 시작된다.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은 미첼 센터 주변의 USA 사우스 드라이브, 스튜던트 서비스 드라이브, 미첼 센터 드라이브 일부 구간을 차단할 예정이다. 금요일에는 경호국 판단에 따라 올드 셸 로드 일부 구간도 양방향으로 통제될 수 있다.
대학은 집회에 참석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행사장 주변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차량 정체와 도로 제한, 보행자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교통 통제와 행사 변경에 관한 추가 정보는 대학 웹사이트를 통해 안내된다.
안전 관리도 강화된다. 대학은 다양한 의견이 제기될 수 있는 행사인 만큼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모빌 카운티의 폴 버치 보안관 역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나 반대 의견, 평화적 시위는 시민의 권리라고 강조하면서도, 폭력 위협이나 타인을 해치려는 의도를 드러내는 게시물은 조사하고 필요한 경우 연방기관에 전달하겠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