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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앨라배마에 5억 달러 투자…투싼 하이브리드 몽고메리서 만든다

한국 생산 미국 판매 물량 현지화 추진…차세대 엔진·하이브리드·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설비 강화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9월 30, 2026
in AL/로컬/지역, 산업/IT/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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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앨라배마에 5억 달러 투자…투싼 하이브리드 몽고메리서 만든다

현대자동차가 앨라배마 생산시설에 약 5억 달러를 투자하고, 현재 한국에서 생산해 미국에 판매하는 투싼 하이브리드의 생산을 몽고메리로 옮길 계획이다. 미국 내 판매 비중이 커지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현지 생산을 확대하면서 앨라배마 공장의 역할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옐로해머뉴스의 9월 29일 보도에 따르면,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26 오토모티브 뉴스 콩그레스’에서 투자 계획을 밝혔다. 무뇨스 CEO는 오토모티브 뉴스 발행인 KC 크레인과의 대담에서 투싼 하이브리드를 앨라배마로 가져오고, 이후 싼타페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대변인은 이번 투자가 북미 생산 차량에 사용할 새로운 엔진과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파워트레인의 개발·생산에 쓰일 것이라고 확인했다. 적용 대상에는 향후 출시될 싼타페와 투싼 크로스오버가 포함된다. 완성차 조립뿐 아니라 차량의 핵심 동력계통을 현지에서 생산하기 위한 투자다.

투싼은 현대차의 미국 시장 최다 판매 차종이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투싼 하이브리드는 한국에서 조립되고 있어, 몽고메리 생산 전환은 현대차의 주력 모델 공급 구조에 중요한 변화가 된다. 해당 보도는 한국산 완성차에 적용되는 15% 관세 부담을 줄이는 것도 미국 현지 생산의 주요 이점으로 짚었다.

차세대 차량 출시 계획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무뇨스 CEO는 지난 8월 싼타페 EREV를 앨라배마에서 생산하고 2027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제시한 목표 주행거리는 600마일 이상, 약 966㎞다. 이는 향후 출시 차량에 대한 회사의 전망으로, 확정된 인증 수치와는 구분된다.

EREV는 전기모터로 차량을 구동하면서 엔진을 활용해 전력을 공급하고 주행거리를 늘리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와 함께 이러한 동력계통을 확대해 다양한 소비자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보도에 따르면 새롭게 설계된 2027년형 투싼과 투싼 하이브리드는 4분기 출시 일정이 제시됐다.

몽고메리의 현대차 앨라배마 생산법인(HMMA)은 현대차의 첫 미국 완성차 조립공장이자 몽고메리 카운티 최대 제조업 고용주다. 근로자는 약 4,200명이며, 미국에서 판매되는 현대차의 약 40%가 이곳에서 생산된다. 공장 내에서 엔진도 직접 생산하고 있어 이번 동력계통 투자는 기존 생산 기반을 확장하는 의미가 있다.

현대차는 앨라배마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이어왔다. 2018년에는 차세대 엔진 생산 준비를 위해 3억8,800만 달러를 투자했고, 싼타크루즈 생산라인에는 4억1,000만 달러를 투입하며 일자리 200개를 추가했다. 2023년에는 5세대 싼타페 생산을 위한 공장 설비 전환에 2억9,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번 투자 계획은 현대차가 2025년 발표한 미국 투자 확대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현대차는 2028년까지 미국에 26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으며, 2030년까지 북미 연간 생산능력을 50만 대 추가하고 현지 부품 조달 비율을 80%까지 높이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판매가 늘어나는 점도 현지 생산 확대의 배경이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의 8월 미국 하이브리드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33% 증가했고, 전체 미국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고인 29%에 달했다. 이러한 판매 흐름 속에서 주력 하이브리드 모델을 미국에서 직접 생산하는 것은 공급 확대와 비용 관리 측면에서 중요한 전략이 된다.

무뇨스 CEO는 미국이 현대차에 가장 중요한 시장이었다며 미국 투자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또 앞으로 품질과 안전성, 신뢰성을 인정받는 동시에 미국 소비자들에게 ‘아메리칸 드림의 일부’로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는 투자에 따른 신규 고용 규모나 투싼 하이브리드의 몽고메리 생산 개시일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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