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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기다린 버밍햄 북부순환도로, 첫 구간 개통

브래드퍼드~팔머데일 약 3㎞ 연결…전체 완공까지 수십 년, 총사업비 61억9,000만 달러 추산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9월 30, 2026
in AL/로컬/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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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기다린 버밍햄 북부순환도로, 첫 구간 개통

거의 40년 동안 추진돼 온 버밍햄 북부순환도로 ‘노던 벨트라인’(Northern Beltline)의 첫 구간이 마침내 개통됐다. 장기 도로사업이 실제 통행 단계에 들어섰지만, 버밍햄 광역권을 둘러싸는 전체 노선이 완성되기까지는 앞으로도 수십 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AL.com에 따르면, 9월 29일 오전 제퍼슨 카운티 북동부의 앨라배마주 79번 도로와 75번 도로 사이를 잇는 주도 959호선 구간이 차량 통행을 시작했다. 길이는 1.88마일, 약 3㎞이며 브래드퍼드와 팔머데일을 연결한다.

이번에 문을 연 도로는 향후 주간고속도로 I-422로 조성될 전체 52마일, 약 84㎞ 노선의 첫 구간이다. 최종 계획은 베서머의 I-459에서 제퍼슨 카운티 북동부의 I-59까지 연결해 버밍햄 광역권의 고속도로 순환망을 완성하는 것이다. 첫 개통 구간은 전체 계획 노선 길이의 약 3.6%에 해당한다.

케이 아이비 앨라배마 주지사실은 이번 1단계 공사가 당초 예산보다 적은 비용으로, 예정된 일정보다 일찍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아이비 주지사는 첫 구간 완공을 제퍼슨 카운티와 주변 지역의 미래 경제개발에 중요한 사업이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는 계기라고 평가했다.

후속 공사도 준비 중이다. 주정부는 2027년 현재 개통 구간에서 서쪽으로 가든데일의 미국 국도 31호선까지 이어지는 약 8마일, 약 13㎞ 구간의 공사 계약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전체 노선의 개통 시점은 아직 먼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막대한 사업비는 노던 벨트라인을 둘러싼 주요 쟁점이다. 2014년 당시 예상 총사업비는 54억 달러였으며, 마일당 건설비가 미국에서 가장 높은 도로사업 중 하나로 평가됐다. 최근 전체 사업비 추정치는 61억9,000만 달러로 올라갔다. 이는 이번에 개통한 첫 구간의 공사비가 아니라 전체 계획 노선에 대한 추정 금액이다.

사업의 효과를 두고는 교통과 경제개발 측면의 평가가 엇갈린다. AL.com은 교통량 자료를 볼 때 이 도로가 버밍햄 도심을 통과하는 차량 정체를 줄이는 데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순환도로 건설이 곧바로 도심 혼잡의 큰 폭 감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반면 주정부 교통·경제개발 관계자들은 완공 이후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앨라배마대학교 기업·경제연구센터의 연구 등을 근거로, 전체 도로가 완성되면 주 전역에서 연간 최대 19억 달러의 경제적 생산을 유발하고 매년 1만1,7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수치는 전체 완공을 전제로 한 전망이다.

이번 개통으로 브래드퍼드와 팔머데일 사이에는 새로운 연결도로가 생겼다. 그러나 사업 전체의 성과는 후속 구간 건설과 장기적인 노선 완성에 달려 있다. 첫 구간이 예산과 일정을 앞당겨 마무리된 가운데, 앞으로의 공사 속도와 재원 확보, 실제 경제적 효과가 사업의 핵심 과제로 남게 됐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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