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러배마의 주택시장이 올여름을 앞두고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증가하고 신규 매물 공급도 늘어나면서 시장이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앨라배마 부동산협회(Alabama REALTORS®)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주택 판매 건수는 6,93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보다 11.7%,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11.7% 증가한 수치다.
협회 소속 경제학자 에반 무어는 “앨라배마 주택시장이 강한 상승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물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5월 말 기준 시장에 등록된 활성 매물은 2만1,241채로 지난해보다 7.8% 증가했으며 전월 대비로도 1.5% 늘었다.
주택이 시장에 머무는 기간은 평균 61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및 전월과 비교해 소폭 증가한 수준이지만 여전히 비교적 안정적인 판매 속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출 금리는 여전히 구매자들에게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5월 기준 미국의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6.44%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보다는 높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6.82%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특히 현재 금리는 최근 40년 평균인 6.52%와 50년 평균인 7.67%를 모두 밑돌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9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주택 공급 여건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현재 판매 속도를 기준으로 기존 매물을 모두 소진하는 데 걸리는 기간인 ‘주택 공급량(Housing Supply)’은 4.4개월로 집계됐다. 이는 4월의 4.8개월보다 감소한 수치다.
신규 주택 건설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4월 발급된 신규 주택 건축 허가는 1,61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건축 허가 건수는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거래 증가와 매물 확대, 신규 주택 공급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올여름 앨라배마 주택시장이 비교적 활발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높은 금리와 주택 가격 부담은 첫 주택 구매자와 저소득층에게 부담으로 남아 있어 시장 전반의 접근성 문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