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톱스타이자 가수 구준엽의 아내였던 고(故) 서희원(쉬시위안)의 이름이 소행성에 공식적으로 부여됐다.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국제천문연맹(IAU) 산하 소천체명명위원회(WGSBN)는 최근 제208663호 소행성의 공식 명칭을 ‘쉬시위안(Xu Xiyuan)’으로 확정했다.
해당 소행성은 홍콩천문학회 회장이자 천문학자인 양광위가 지난 2002년 미국 애리조나주의 사막독수리천문대에서 처음 발견한 천체다. 당시에는 ‘2002 GF11’이라는 임시 명칭이 부여됐으며, 이후 장기간 궤도 확인 절차를 거쳐 정식 번호인 208663번을 부여받았다.
양광위는 그동안 자신이 발견한 소행성에 중화권 유명 인사들의 이름을 붙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국영, 등려군, 유덕화, 임청하, 왕페이 등 중화권 스타들의 이름 역시 소행성 명칭으로 사용됐다.
서희원은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에서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아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한국 가수 구준엽과의 영화 같은 사랑 이야기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두 사람은 1998년 처음 만나 교제했지만 장거리 연애와 소속사의 반대 등으로 결별했다. 이후 20여 년이 지난 2022년 다시 재회해 결혼하며 전 세계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
하지만 서희원은 지난해 2월 일본 가족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였다.
서희원의 별세 이후 구준엽은 대만에 머물며 아내의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구준엽이 자주 묘소를 찾으며 깊은 그리움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최근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는 현지 행사에서 “구준엽이 현재 그림 작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가족들과 매주 함께 식사하고 있다”며 “예전보다 눈빛이 밝아졌고 웃는 모습도 조금씩 되찾고 있다”고 전했다.
생전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서희원은 이제 자신의 이름이 붙은 소행성과 함께 우주 속에서 영원히 기억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