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전설’ 리오넬 메시가 월드컵 무대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대승을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17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J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알제리를 3-0으로 완파했다.
주인공은 단연 메시였다.
메시는 전반 17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15분 상대 골키퍼가 놓친 공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후 후반 31분에는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번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승점 3점을 확보하며 J조 선두로 나섰다.
39세를 앞둔 메시는 이날 경기로 또 하나의 월드컵 역사를 새로 썼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사상 최초로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출전 기록을 세웠다. 또한 개인 통산 월드컵 득점을 16골로 늘리며 독일의 전설적인 공격수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보유한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메시는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한 이후 2014 브라질 월드컵 4골, 2018 러시아 월드컵 1골, 2022 카타르 월드컵 7골을 넣었고,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만 3골을 추가했다.
이제 메시가 남은 경기에서 단 한 골만 더 넣어도 월드컵 역사상 단독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아울러 메시는 서로 다른 5개 월드컵 대회에서 득점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38세 11개월의 나이로 월드컵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도 작성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메시의 국가대표 통산 200번째 경기이자, 2006년 독일 월드컵 세르비아전에서 월드컵 첫 골을 기록한 지 정확히 20년이 되는 날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남겼다.
한편 알제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의 벽을 넘지 못했다.
특히 프랑스 축구 영웅 지네딘 지단의 아들인 뤼카 지단이 골문을 지켰지만 메시의 맹활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건재함을 확인하며 대회 2연패를 향한 힘찬 출발을 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