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 대규모 핵잠수함 생산 시설이 문을 열었다.
미국 조선업체 오스탈 USA는 4일 모빌 조선소에서 핵잠수함 내부 모듈을 제작하는 초대형 생산시설(MMF3) 1단계 개장식을 개최했다.
총 면적은 약 3만6000㎡(39만 제곱피트) 규모로, 완공 시 핵잠수함 전용 생산시설로 운영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미 해군 잠수함 프로그램 책임자 로버트 고처 중장은 중국을 직접 언급하며 시설 확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6개월 동안 중국이 잠수함 3척을 실전 배치했다”며 “미국도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같은 국가들이 미국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산업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 시설에서는 미국의 차세대 핵잠수함인 컬럼비아급과 버지니아급 핵잠수함에 들어가는 대형 내부 구조물을 생산하고 있다.
오스탈 USA는 이미 잠수함 모듈 3개를 납품했으며 추가로 8개를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시설 건설에 약 5억 달러(약 6800억 원)를 투자했으며, 내년까지 잠수함 생산 인력만 120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3500명 수준인 전체 직원 수도 향후 3년 안에 최대 6000명 규모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지역 경제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이번 시설 하나만으로도 100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생기며 관련 협력업체와 서비스업까지 포함하면 경제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내다봤다.
모빌 카운티 관계자는 “이번 시설은 모빌을 미국 핵잠수함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바꾸는 역사적인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미 해군은 중국 해군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잠수함 생산 속도를 대폭 끌어올리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이번 시설 역시 그 전략의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다.






